9월 23일, 화요일
동생이 사용하던 내비게이션기계가 하나 있다. Mio 138
올해 초에 막내가 새로 나온 신형 내비게이션을 경품으로 받아서 동생에게 선물로 주었고,
나는 동생이 그동안 사용해 오던 구형 내비게이션을 차에 달았다.
내비게이션은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다. 그전에는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제공하던 Nate드라이브를 통해 휴대폰으로 길안내서비스를 받았다.
하지만, 공짜가 아니라 서비스이용료를 전화통화료에 부과해서 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Nate드라이브를 사용안하고 카내비게이션을 별로도 달고 다닌다.
네이트드라이브를 사용할 때 느낀 점은
우선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정확하게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가끔 막다른 길로 안내를 하기도 하고, 목적지에 다가와서는 안내를 서둘러 종료하는 바람에 막상 목적지 부근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매게 만들기도 한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는 길을 찾아 가는 목적이 아니라 모르는 길, 초행길을 편하게 가기 위해 사용한다. 부가적으로 도로위의 각종 단속카메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목적도 적지 않지만 말이다.
어쩌면 내비게이션의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가 과속카메라에 단속되지 않고 무사히 다니는 것일 수도 있다. 솔직히 내비게이션이 없었을 때는 단속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어디 어디에서 과속하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도로위를 달리다 보면 속도위반 과태료 청구서가 집으로 마구마구 날아든다.
특히 야간에 운전할 때는 어두워서 과속카메라의 위치를 놓치기 십상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내비게이션이 우리 생활에 밀접히 들어와 있는 상태이다.
요즘나오는 내비게이션은 최신의 제품이라서 그런지 길안내 이외에 각종 부가장치로 디엠비지상파방송, 영화, 음악을 운전중에도 들을수 있다고 자랑한다. 큰 메모리용량의 하드드라이브도 제공한다. 영화수십편과 음악 수천곡을 넣을 수 있고, 사진, 텍스트 등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내 동생이 사용하는 기계도 이런 최신기종이다.
아이스테이션 T7
다양한 부가기능을 자랑하는 큰 화면의 내비게이션이다. 멀티태스킹은 기본이고 내비게이션과 동영상 혹은 지상파방송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그에 비해 구형내비게이션인 Mio 138은 작은 화면으로 부가기능으로는 mp3와 게임, 차계부가 있다.
Mio 138에 음악재생기능이 있지만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어떻게 쓰는지는 대충 감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용설명서 한번 제대로 본적이 없다. 내비게이션에 관련된 부분만 잠깐 본 기억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반년가까이 사용해 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났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비게이션도 음악재생이 되잖아...왜 굳이 차에서 운전중에 음악을 듣기위해 mp3플레이어를 별도로 들고 타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운전중에 음악이 듣고 싶을 때는 미리 mp3플레이어를 챙겼었다. 좋아하는 음악을 미리 넣어둔 mp3플레이어를 카팩을 통해 카오디오로 들어왔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졌다. 분명 미오138에서도 음악재생이 된다고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카드는 512M로 여유공간이 거의 없이 꽉 찬 상태였다. 메모리카드리더기로 mp3파일을 한곡 저장해서 미오138에서 재생해 보았다. 잘 된다. 이번에는 mp3파일이 아닌 asf, wma파일을 넣어보았는데 역시 재생이 안된다. mp3파일만 재생된다.
만약 운전중에 음악을 듣고 싶으면 내비게이션자료가 든 메모리카드를 빼고 음악파일을 넣은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준비해서 기계에 넣어야 한다. 그럼 당연히 길안내서비스는 못받는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니...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니, 512M보다 1G나 2G정도가 좋겠다 싶었다. 그럼 메모리카드에 여유공간이 많이 생겨서 별도의 메모리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을 때만 음악을 들을 수 있겠다 싶었다. 사실 자주 다니는 길은 굳이 길안내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동안은 과속카메라때문에 아는 길도 내비게이션을 켜놓고 다녔다. 목적지설정은 하지 않고 그냥 켜놓기만 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는 각종 교통정보는 내비게이션에서 안내를 해준다. 그래서 장거리로 지방에 갈 때나 시내에서 다닐 때 내비게이션은 포기하고 음악만 듣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차에 가서 바로 내비게이션을 떼어와 메모리카드를 분리해서 확인작업에 들어 갔다. 디지탈카메라용으로 1G와 2G메모리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히 자료만 옮기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그동안 동생이 지도업데이트를 안해서 새로 생긴 길은 등록이 안되어 있었고, 어떤 도로에서는 과속카메라가 없는데 경고멘트가 나오고 어떤 곳은 카메라가 있는데도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이번에 겸사겸사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기계를 가지고 와서 보니 생각보다 막막했다. 자료만 옮기면 될까? 만약 안되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용설명서를 찾아서 다시 읽어봤다. 설치cd는 없었고 설명서에 따르면 액티브싱크라는 설치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LG에서 나눠준 쪽지에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베타플레이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오! 동영상이라고? 순간 음악만이라도 듣고 싶었던 마음은 사라지고 동영상까지 된다는 말에 땡잡았다는 생각이 스쳤다. 뒷걸음질하다 가재잡는 격으로 내비게이션에서 음악좀 들어보려고 하다 영화도 볼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나도 차에서 영화볼수 있겠구나! 하하하! 빨리 설치해서 자랑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열심히 찾아봤다. 결국 tcpmp라는 프로그램을 알아냈다. 지도업그레이드를 위해 액티브싱크를 받으러 미오 홈페이지GPS네비게이션 제조사 - 미오테크놀로지코리아를 찾아들어갔다. 분명 여기에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제품등록과 회원등록을 해야만 했다. 미오138 뒷면에 보면 제품시리얼과 각종 데이타가 나와있다. Win CE.NET4.2core라는 부분도 보인다. 일단은 제품등록과 회원등록을 마치니깐 게시판의 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미오138 관련 자료만 찾아서 모조리 받았다. 최신 맵업그레이드부터 안전운전데이타, 사용설명서, badak, 액티브싱크 등 많은 자료가 있었다. 역시 회사홈페이지에 있을 줄 알았어. 미오138관련 해서 검색된 모든 파일을 받았다. 그중 맵업데이트가 가장 용량이 컸다. 1G가 넘었으니깐.
막상 많은 자료를 받고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우선 액티브싱크부터 설치를 했다. 그리고 압축된 파일들을 풀고 메모리카드는 2G를 준비해 두었다. 그 다음부터는 잘 모르겠다 싶었다. 뭘 해야할지 몰라서 고객센타로 전화를 걸었다. 직원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었다. 홈페이지에서 관련자료를 모두 받아서 준비해 놨는데 뭐부터 하면 되는지 물어 본 것이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우선 맵업그레이드부터 시작했다. 직원이 이동식디스크를 이용해 설치하기를 선택하라고 했는데 그만 액티브싱크를 선택해 버렸다. 속도가 무지 느렸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참 자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취소를 눌렀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동식디스크로 선택하고 포맷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 깔았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빨랐다. 중간과정에서 설치용량을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확이 뭘 말하는지 몰라서 내가 가진 메모리카드의 용량을 눌렀다. 아마 1G를 가지고 있었으면 1G를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이제야 아는 것이지만, 메모리카드용량이 아니라 설치되는 지도의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비록 2G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더라도 1G만 설치할 수도 있고 2G용량으로 설치할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 이런 것도 모르고 그냥 2기가를 선택했는데 다행이 여유공간이 200메가정도 남았다.
직원이 설치가 끝나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기에 설치가 끝난후 다시 전화를 했다. 이번엔 여직원이다. 남자직원이 더 좋은데, 여직원은 좀 그렇다. 선입견인지 몰라도 제대로 알려 줄거 같지 않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라고 할까, 뭐 그런 느낌이었다. 남자직원의 이름을 대고 바꿔달라니깐 자기가 해준다고 우겼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설치가 끝난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내비게이션기계를 켜고 윈도우로 들어가 스토리지카드에 있는 일부자료는 삭제를 하고 미오스타트를 클릭했다. 안전운전관련 데이타를 미모맵으로 옮기라고 했고, 기존에 사용하던 사용자데이타를 옮기면 마이포인트와 기타 자료를 업그레이드된 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설치가 모두 끝나고 메모리카드의 여유공간에 음악파일과 badak프로그램으로 압축한 영화두편을 넣었다. 물론 동영상재생프로그램인 tcpmp도 인터넷으로 찾아서 메모리카드로 옮겼다. 나중에 고객센타에 다시 전화를 걸었을때 직원이 tcpmp를 이메일로 보내준 것도 있다. 메모리카드의 용량과 관련해서 1기가와 2기가용 설치가 뭐가 다른지, 몇기가까지 사용할 수있는지를 물었는데 시원찮은 답변만 듣고 대신 동영상관련 말을 하니 이걸 보내준 것이다. 아무튼 이제 기본적인 설치는 끝났다고 생각이 되어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갔다.
처음 맵피를 실행했을 때, 화면이 지난번이랑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운받았던 파일들중에 있던 매뉴얼을 찾아 읽어보았다. 통합맵 5.0으로 기존에 있던 맵피4.3과는 다른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서였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맵은 통합맵5.5버전으로 5.0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설명서를 참고하면서 사용법을 익혔다. 그리고 같이 받은 파일중에 인스톨매뉴얼도 있었다. 설치를 끝내고 나서 설치매뉴얼을 찾아보는 멍청한 짓을 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과 동영상의 세계를 찾아 볼 시간이 왔다.
일단 자체적으로 있는 mp3플레이어를 클릭하자 옮겨놓은 mp3파일들이 자동으로 재생되었다. 앞서 512메가 메모리카드로 확인했던 것과 같았다.
다음으로 동영상부분이 남았다. 인터넷에서 받은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프로그램폴더에 파일설치를 시작했다. 해당폴더로 이동해서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음악파일을 불러와서 재생시켜 본 결과 대부분의 음악파일들이 문제없이 실행되었다. 동영상은 바닥으로 미리 사이즈를 줄여 놨는데 별도의 자막설정과정이 없었는데 동영상에 자막이 입혀져서 압축되었다. tcpmp에서도 잘 작동했다. 근데 화면이 뒤집혀져 있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확인해 본 결과 바로잡을 수 있었다.
용량을 줄이기 위해 화질을 포기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수준은 되었다. 재생되는 파일의 종류를 보니 그림, 동영상, 음악파일의 대부분이 되는것 같다.
이제 음악과 영화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신이 나서 미오138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동영상 재생중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되었다. 메모리를 꽉차게 해서 그런가 싶었다. 여유공간이 하나도 없어서 메모리부족으로 다운되었나 싶었다. 그런데 옆에 있는 키가 먹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뒤에 있는 배터리 온/오프스위치를 껐다가 켰다.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르자 초기화면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되었다. 검은 화면이 나오더니 초기화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서야 알았다. 배터리 온/오프스위치를 누르면 공장초기화로 세팅이 되고 설치된 프로그램들은 모두 사라진다. 메모리카드에 있는 내용은 그대로 있지만 기기본체로 옮겨진 파일들이나 프로그램들은 저장을 해놨다고 해도 추가된 모든 자료는 삭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온/오프스위치는 절대 만지면 안된다. 반면에 만약 사용자가 설치한 프로그램들을 기계에서 삭제하고 싶을 때는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나 주의가 요망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메모리카드옆에 소프트리셋버튼을 찾아 눌러줘야 기기에 설치된 프로그램이나 자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재부팅이 되는 것이다.
이런 줄도 모르고 내비게이션을 다시 실행시키자 맵피자료는 그대로 있는데 추가로 설치한 동영상재생프로그램이 사라졌다. 메모리카드로 옮긴 원본파일도 없어졌다. 어쩔수 없이 메모리카드를 꺼내어 다시 동영상프로그램을 옮기고, 이번에는 미오고객센타에서 보내준 파일도 함께 옯겼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사실은 파일의 확장자가 .cab인 경우에는 캐비넷파일이라 불린다. 일종의 압축파일인데 설치를 시작하면 압축이 풀리면서 자신은 사리진다. 그래서 동영상재생프로그램이 초기화될때 사라진 것이다.
음악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자 이번에는 또다른 욕심이 생겼다. 운전중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음악과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내비게이션화면과 영화화면을 PIP로 동시에 즐기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인터넷을 뒤졌다. 여기저기 유용한 사이트IBEESAMO - 아이비를 사랑하는 모임를 발견하고 네이버에 있는 미오카페미오 내비게이션 사용자모임 :: 네이버 카페에는 가입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찾아봤다.미국이나 유럽에 갔을때 내비게이션을 들고 다니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의 톰톰TomTom, portable GPS car navigation systems이라는 곳이 유럽과 미주지역의 지도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파일을 찾아서 메모리카드로 옮겨서 되는지 확인해 볼 계획이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메모리카드는 최대 4기가까지 사용할 수 있고 타입은 sd만 된다. 요즘나오는 sdhc는 불가능하다.
운영시스템인 window ce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결국 window ce를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기기들은 pda, 내비게이션 할 것 없이 호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보듯이 바닥에 윈도우창이 나온다. 결국 윈도우기반의 os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화면이다. 윈도우탐색기는 xp나 vista에서 사용하는 탐색기와 동일하다.
Ssami~* :: Window CE의 역사 Fourth Edition.A
내비게이션사용중에 우연히 메뉴버튼에서 종료하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전에는 내비게이션을 종료하고자 할때면 전원버튼을 눌러 꺼버렸다. 당연히 그렇게 해왔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메뉴중에 종료와 윈도우 나가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것 같았다. 별도의 프로그램 도움없이도 내가 가진 미오138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 윈도우 나가기를 누르자 초기화면의 6개 그림이 떴다. 나중에 매뉴얼을 확인해보니 Mappy를 종료하지 않고, 윈도우화면으로 나가 다른프로그램을사용 할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통합맵5.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가능해진 결과였다. 이전의 맵피4.3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운전중에 사용해 본 결과, 음악이나 영화를 재생하는 동안 내비게이션은 음성안내를 계속 진행했다. 다만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음악이 내비게이션 안내멘트가 나올 때에는 잠시 버벅거리는 현상이 있었다. 메모리의 한계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추측된다.
추가로 알게된 팁이 있는데 사용자설정에서 스피드터치를 윈도우 나가기로 설정하면 별도의 종료과정없이 바로 윈도우로 빠져나간다.
그외에 맵피4.3이전 버전에서 고급사용자들이 멀티태스킹용으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으로 sq, wolfNCU, win모드가 있다.
cmp-m70 sq+Wolf NCU 1.5 어플 설치법및 체험..
각기 장단점이 있겠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sq를 선호한다. 울프의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괜찮아 보인다.
sq의 기본적인 화면구성이다. 첫느낌은 컴퓨터의 바탕화면과 같았다. 단축아이콘과 메뉴바, 위젯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젯은 애플 매킨토시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고 있다.) 바탕화면의 바로가기는 storage card₩sq₩1 폴더에 바로가기 단축키를 만들어 넣으면 나타난다. 위젯들은 별도의 파일을 storage card₩sq 폴더에 옮겨 놓으면 된다.(시계, 달력, 메모리 사용상태를 기본으로 깔아놓았다)
메뉴바는 좀 복잡하다. 메뉴바를 클릭하면 여러가지 정보가 나타나는데 셋업에서 기본적인 몇가지를 설정할 수 있다. 첫째, 아이콘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바탕화면에 배경이 되는 그림도 변경할 수 있다.
둘째, 메뉴바에 나타나는 작업버튼을 조절할 수 있다. 화면캡처가 유용하다.
셋째, 메뉴바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오른쪽, 위쪽, 아래쪽, 혹은 작은 점으로 표시할 수 있다.
네째, 바탕화면의 바로가기 단축키들의 순서를 바꿀 수 있다.
그외에도 많은 기능이 숨어있다. 입력자판보기가 가능하고 소리조절이 된다. 작업전환도 가능하다. 잘 찾아보면 숨은 보석같은 기능이 있을 것이다.
바탕화면에 보이는 프로그램들중 계산기, 메모장, 게임, 지하철, total command, Poweroff 등은 별도로 설치한 것들이다. 말이 설치지 그냥 실행파일을 메모리카드로 복사한 것이다.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만화보기, pdf뷰어, hwp뷰어, 게임에도 종류가 무수히 많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실행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win ce.net 4.2에 맞는 것만 가능하다. ppc(pocket pc)용으로 나온 wm5,0버전은 hpc(handheld pc) win ce.net에서 바로는 실행이 안된다. dll파일을 수정하거나 변형해야 된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른다. 이제 적응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2-3일만에 이렇게 많은 것을 알아낸 것도 버거운데 sq를 마스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알고 싶지, 자세히 전문가수준으로 알고 싶지는 않다.
화요일에 맵업그레이드를 마치고 금요일에는 카페에 동영상강의를 올렸다. 4일만에 남에게 뭔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된 것이다. 강의라고 해봐야 초보자수준이지만 내가 몇일 동안 알게된 정보를 다른 사람들, 특히 나와 같이 뭔가를 해보고 싶은데 막막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준의 동영상을 만들었을 뿐이다.
다만 불편했던 점이라면 맥킨토시환경에서 네이버카페에 자료를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당췌 되지않는 부분도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맥킨토시를 제한없이 사용하기를 바라는 것이 멍청한 일인 것같다. 결국 패럴랠로 xp를 돌리는 불상사가 났지만 암튼 어렵게 동영상강의를 올렸다. 향후 sq에 대해 세부적인 셋업에 대해 한번 더 동영상을 제작하려고 하고 있고 맵업그레이드과정도 생각중이다. 카페의 연수회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거나 요청이 있으면 다른 부분도 적극 도와줄 생각이다.
